결혼 후 얼마지나지도 않아 임신소식이 들렸습니다.

얼마나 기쁘던지

평소에도 아이를 너무 좋아해서

친구들 아들 딸들 보면 얼마나 부러웠었는지

그러다가 임신소식 듣고

처음에는 기쁨 뿐이었습니다.

그리고~

걱정시작

그냥 사소한것 하나하나도 걱정이 되더라고요

건강하게 나올까?

혹시라도 잘못되지는 않을까?

오랜만에 부처님 하나님 모두다 불러봤네요

그동안 잘못했던 것들도 생각나고 괜히 날파리하나도 못죽이겠더라고요

한 육주쯤 된듯한데 씨앗같은 태아사진 보다는 이 사진이 더 현실적으로 와닿더라고요

일명 곰젤리라고도 하죠? 너무 기엽게 나와서

이때 이사진만 엄청 봤네요

초음파 사진과 실제 낳고 사진과 매우 흡사합니다.

저도 처음에 긴가 민가 했는데 아기가 엄마 배속에 있을 때 했던 행동들도

나와서도 하더라고요

정말신기해요

우연찮게 찍은 베스트 초음파 사진이에요

지금 아이가 21일차입니다.

잘 때 딱 이 포즈로 자는데 이사진이 생각나더라고요

요즘은 그냥 아이 얼굴만 보는것도 좋습니다.

모든 초보 엄마 아빠가 드는 생각일거에요

처음에 임신 후 기쁨 그리고 걱정 그리고 행복 걱정 계속 돌고 도는것 같은데요

아이키우기가 만만치 않고 힘든일이더라고요

저는 와이프가 출산할 때 그렇게 힘들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.

초산은 더 힘들다고하는데요

저희 아이는

예정일인 한참 앞인 26주 6일에 낳았습니다.

아이가 커서 빨리 낳는게 아이에게도 엄마에게도 좋다고

자연분만하려면 지금해야 한다고 해서

그렇게 했는데요

다행이 와이프가 잘 견뎌 줘서

16시간만에 출산했어요

유도분만제 투여후 진통이 시작하는데 엄청나더라고요

사람마다 다르다고는 하는데

참을성 많은 제 와이프도 엄청 고생했고 아파했습니다.

그냥 수술하자고 몇번이나 말했는지 모르겠네요

대신에 수술보다는 자연분만이 더 좋더라고요

확실히 회복시간도 빠르고요

앞으로 아이키우는 재미로 열심히 포스팅 시작해보려고 합니다.

좋은 정보 많이 드렸으면 좋겠네요

 

 

And